제네시스 G90가 출시됐다.

27일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세단 ‘G90’이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90 출시 행사를 열었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변신했다는 게 현대자동차 측의 설명이다.

우선 외장 디자인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기존 오각형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은 격자 형태로 변경됐다. 헤드라이트 역시 4개의 램프로 이뤄진 쿼드램프를 달았다.

제네시스 고유 패턴인 ‘지-매트릭스’가 적용된 19인치 휠과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휠이 장착됐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리어콤비램프를 착용, 심플한 라인을 강조했다. 날개 앰블럼은 영문 글자 앰블럼으로 대체해 전면부에만 남겨뒀다.

실내도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연결감을 강화하고 송풍구와 공조·오디오 스위치의 형상을 바꿔 심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인 점도 인상적이다.

원목의 색상과 질감을 살린 오픈 포어 리얼우드 적용, 신규 컬러를 포함한 9가지 외장, 브라운 투톤(two tone)과 브라운·블루 투톤 등 신규 투톤 조합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외장 색상 9종과 내장 색상 7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약 2만개 이상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또 한층 강하된 IT 편의사양을 제공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와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네시스 최초로 탑재했다.

한편 제네시스 G90은 지난 12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한 사전계약을 통해 6713대가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