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롱패딩 할인판매로 유통가에 붐을 이뤘던 ‘역시즌 마케팅’이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예상되는 12월에 대규모 에어컨 할인전으로 이어진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실제 겨울철임에도 냉방가전을 미리 준비하는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20055년 겨울철 에어컨 판매 비중은 6.4%에 그쳤지만 2017년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1년간 에어컨 100대가 팔렸다고 가정하면 40대는 여름철에, 20대는 겨울에 팔린 셈이다.

이처럼 추운 겨울철에 냉방가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여름 성수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에어컨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에는 단기간에 수요가 몰리면서 설치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또 기존에는 에어컨이 여름 한철만 사용하는 기기였지만 지금은 공기 청정,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한 것도 겨울철 에어컨 매출이 늘고 있는 이유다. 이로 인해 3~4년 전만 해도 여름 시즌이 끝나면 가전매장에서 에어컨을 볼 수 없었지만 지금은 1년 내내 진열·판매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9일까지 연중 최저가 수준의 ‘역시즌 냉방기기 특집전’을 진행한다. 그동안 한여름 모피, 한겨울 수영복 등 역시즌 패션행사는 있었지만 대형가전 역시즌 행사는 처음이다. 삼성전자, 대유위니아 에어컨은 물론 다이슨·카모메 선풍기, 보네이도 써큘레이터 등 인기 냉방기기 가격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고,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되며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은 본매장 외에도 이벤트홀에 특설 매장을 운영한다.

먼저 각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33%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할인된 가격에 더해 신세계 제휴카드(씨티, 삼성, 신한, 하나카드)로 결제 시 최대 구매금액의 7.5%를 상품권으로 주는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돼 체감 가격은 국내 최저가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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