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반드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의 ‘필환경시대(Green Survival)’가 2019년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생태계가 미래에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현재 모든 산업군을 아우르는 주제다.

패션에서도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환경과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인 제품들을 알아봤다.

(사진=MCM)

독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대한 브랜드 철학을 드러낸다. 패션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생성될 수 밖에 없는 재고 원단과 부자재 등을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또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지난 3월 8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는 이화여대 박선희 교수의 ‘1+1=0’ 개인전이 진행됐다. 이 전시에서는 패턴 제작 과정에서 구조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으로 디자인 된 의상들을 선보였다. 개인전의 주제인 ‘1+1=0’는 버려지는 하나의 폐기물에 또 하나의 환경적 노력과 방법이 더해지면 1+1=0,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상태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MCM은 문화 예술 체험 캠페인 ‘쿤스트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특별한 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13차 쿤스트 프로젝트 ‘SOUND SCULPTURE_Mallet’은 크리에이티브 비주얼 디자인 쇼메이커스 스튜디오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불용자재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버버리)

영국의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최근 재고 의류 소각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버리는 지난 5년간 약 9,000만 파운드(약 1,328억원)어치의 의류, 액세서리, 향수 등을 소각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발표는 더욱 시선을 끌었다.

버버리 측은 “현대적 의미에서 럭셔리는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라며 “앞으로 버버리가 ‘지속가능한 패션’이 되기 위해 책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아디다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러닝화 ‘울트라부스트 팔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 TM’ 소재 원사로 제작한 니트 소재 ‘프라임니트’ 어퍼를 사용했다.

‘울트라부스트 팔리’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글로벌 러닝 이벤트 ‘런포디오션’의 일환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깊고 해양 환경 오염도 심각한 ‘마리아나 해구’에서 영감을 받은 진한 청록색의 ‘딥오션블루’ 컬러가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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