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사무장이 상선과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사고 선박 낚시어선 무적호에 타고 있다 구조된 사무장 김모씨(49)가 “충돌한 지 1분도 안 돼 배가 넘어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8명과 함께 여수신항에 도착했다.

김씨는 "큰 상선이 배 옆을 박았다"며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는 순간 넘어갔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또 구명조끼 착용 여부에 대해선 "잠을 잘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며 "낚시할 때만 구명조끼를 입고, 방에 들어갈 때는 벗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조업 구역을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 통영 쪽으로 가야 편하게 갈 수 있다"며 "조업은 전라도에서 했고 돌아가려고 통영 쪽으로 약간 배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장과 승선원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선장 최모씨(57)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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