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용이 자신은 성폭행 가해 전 유도 코치의 '종'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유용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5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했다는 신유용은 중학교 2학년 때 해당 코치와 처음 만나 잦은 폭행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독 제게만 예민하게 반응하며 체벌했다"며 "같이 있던 동료들도 너한테만 너무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려 피멍이 심하게 들고 운동 시간에 목조르기로 기절시켰다가 풀어주는 단계를 반복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 싫을 정도였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는 해당 코치의 빨래와 방 청소, 잔심부름을 24시간 도맡는 담당이었다며 "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폭행 피해를 입게 된 발단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 전지훈련이다. 강원도 철원 훈련하며 운동 시간 전에 코치를 깨우러 갔다가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이후 침묵했다는 그녀는 "어느 날 '야간 운동을 쉬어주겠다. 신유용은 방 청소하러 와라'고 해서 저녁 식사 후 청소하러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성폭행 후 운동을 빌미로 협박했다는 전 코치는 이후로도 신유용을 20여 차례 성폭행했다. 또한 신유용이 대회 중 성적이 나지 않자 임신을 의심하며 임신 테스트와 산부인과 진료까지 받아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했던 이유로 신유용은 "자신의 유도 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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