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가 네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번엔 빌보드를 목표로 하며 계약 기간도 5년으로 대폭 늘었다. 아이오아이아, 워너원, 아이즈원을 잇는 새로운 보이그룹 멤버는 과연 누가 될까.

3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범 Mnet 전략콘텐츠사업부장, 안준영PD,  4대 국민 프로듀스 이동욱, 트레이너 이석훈, 신유미, 치타, 배윤정, 권재승, 최영준, 101명의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글로벌 프로젝트그룹을 배출하며 국내 대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으로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듀스' 4번째 시리즈는 '프듀X'. 'X'의 의미는 'Xtension' 이다. 확장, 확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에서 착안해 연습생들이 지닌 미지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작인만큼 다양한 변화도 있다. 센터부터 '국민프로듀서'(이하 국프)의 투표로 뽑혔다. 그 결과 첫 센터는 지난 3월 15일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12시간 동안 투표를 진행, DSP미디어 손동표 연습생이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안준영 PD는 "큰 틀은 유지한채 변주를 주면서 새롭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동욱, 트레이너 군단, 연습생들까지 세가지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안 PD는 "첫 번째는 이동욱 대표님이다. 아마 대표님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친구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봐달라. 음악 전문가가 아니다. 국민프로듀서님들과 가장 비슷한 시각일 것이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난 세 시즌동안 활약이 많았던 트레이너님들을 어렵게 모셨다. 이분들은 이미 노하우가 있다. 연습생들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세 번째는 101명의 연습생들을 꼽으며 "끼와 재능이 많은 친구들과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4번째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활약하게 된 이동욱은 "배우 생활하다가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101명의 연습생들과 같이 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분야는 다를 수 있어도 그런 생각들 노하우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았다. 최초 동성 대표이기 때문에 편하게 다가와서 고민 상담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너는 세번의 시즌을 통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일명 어벤져스 군단이 모였다. 이석훈(보컬), 신유미(보컬), 치타(랩), 배윤정(댄스), 권재승(댄스), 최영준(댄스)이 함께 한다. 전 시즌을 함께한 치타는 "더 발전하는 아이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 '프듀'에 처음으로 합류한 배윤정은 "친구들의 열정에 놀랐다. 여전히 스파르타 식으로 교육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 시즌 화제의 중심인만큼 논란도 많다. 이날 안 PD는 연습생들 방송 분량과 관련 "어떻게든 친구 한명 한명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PD픽'이란 말 안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시즌3에서 제기됐던 투표 논란에 대해서는 김용범 부장은 "많은 인증절차를 거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불법 계정을 차단하려고 한다. 1일 1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연습생들은 힘든 과정을 거치는 만큼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김 부장은 "멘탈 관리는 내부에서도 준비 중이다. 트레이너 군단들과 이동욱 대표님도 인성 관련해 정평이 나있는 분"이라며 "친 형, 친 누나처럼 멘탈관리 해줄 예정이다. 우리 친구들이 논란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듀X'에는 이미 데뷔했던 연습생 또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개인 연습생이 많이 참여했다. 안 PD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시즌2 이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겨서 기시감이 생길 수 있다. 저희도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 친구들에게 데뷔하고 싶은, 선보이고 싶은 간절함 속에서 에너지가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게 부합한 연습생들이 선발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때는 연습생 중심이었다. 우리는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데뷔를 한번도 안했던 연습생들과 데뷔하지 않았던 연습생들이 함께 모이면서 그 모습을 같이 그릴 수 있다 생각했다. 데뷔했던 연습생들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 연습생과 관련해서는 "시즌2때 남자 연습생들은 20살이 지나면 군대를 가거나 데뷔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안타까운 친구들한테 기회를 주고자 개인 연습생을 공개모집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데뷔 조는 5년 전속계약을 맺는다.  5년 중 2년반을 전속으로 활동, 2년 반을 기획사와 병행하는 방향.

제작진은 "아이즈원, 워너원 때 해외 팬들이 딱 한번밖에 못 보게 되는 현실이 됐다. 그래서 그런 기간들을 확보하기 위해 5년이 생겼다"고 전하며 "올해 '프로듀스X가'는 유튜브와 브이라이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도 방송된다. 방탄소년단이 너무 훌륭한 길을 닦아 놓았다.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에 탄생하는 그룹이 빌보드에서 활약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프로듀스X'는 5월 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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