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위주 서울공연예술고의 열약한 환경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제대로 된 연습실조차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실기 연습을 해야하는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의 실태가 드러났다.

사진=MBC 'PD수첩'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겨울엔 춥고 여름엔 너무 덥고 습기에 곰팡이에 거기를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1학년 아이들이 거기를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1학년 아이들이 ‘엄마, 저기 2학년때 저기 내려가기 싫어’(아이들이) 다 하소연했어요”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실기 위주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실은 부족하기 짝이 없었다. 교직원은 “학생 120명이 7개 연습실을 나눠서 써야 합니다”라며 “근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저는 그 연습실 들어갔다 나오면 폐병 걸려 죽을 거 같아요’(에요)”라고 밝혔다.

또 “그 벌집처럼 생긴 방 7개 그 안에 공기 청정기 하나 제대로 놓인 곳이 없고”라며 열약한 환겨을 지적했다. 한 학생은 “여기서 연습하면 이 방에도 들리고 이 방에서도 연습하면 저 방에서도 들리는데 서로가 연주를 하고 악기를 다루다 보니까 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고 묻히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 저희과 애들끼리도 싸우고”라며 방음시절마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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