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자본확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5일 케이뱅크가 이사회를 열고 412억원 규모의 전환 신주 823만 5000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4월 케이뱅크 1주년 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심성훈 은행장

케이뱅크는 당초 계획의 10분의 1 수준에 못미치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규모는 5900억원.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시행으로 주요 주주인 KT가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전제로 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KT에 대한 공정거위 조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이유로 지난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하며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보통주로 유상증자를 한다면, 기존 주주가 불참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주주가 실권주를 받아줘야 하지만 현 지분구조에서는 이마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자본인 KT 역시 보유 한도 최대치인 10%를 보유하고 있어 보통주를 더이상 가질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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