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일명 '대림동 여경' 영상과 관련해 여경의 체력검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여경 신뢰 회복하려면 체력 검사 기준부터 아시아권의 보편적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대림동 여성경찰관 논란이 여경 무용론으로 확산되는 것은 이처럼 여경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서 하 최고위원은 한국 여경과 일본, 싱가로프 여경의 팔굽혀펴기 시험을 비교했다. 한국 여경은 팔굽혀펴기 과락이 무릎 대고 팔굽혀펴기 방식으로 10회라는 하 최고의원은 "같은 동양권인 일본의 후쿠오카 여경은 정자세 팔굽혀펴기로 15회 이상을 해야 합격이 된다"고 했다. 

이어 "경찰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과 소방공무원은 모든 체력검사 종목에서 자세를 남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경찰만 유일하게 여성의 팔굽혀펴기 자세에 남자와 차이를 두고 있다. 경찰도 하루 속히 모든 여경의 체력검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경찰이 취객을 귀가 시키려다 취객에 뺨을 맞아 그를 제압했다. 이때 이를 돕던 여성 경찰(여경)을 다른 남성이 제지했고, 여경은 밀쳐졌다. 여경은 취객에 수갑을 채우려고 하다가 힘에 부치는지 영상을 찍던 시민에 "거기 남자분 나오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페이스북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