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나은이와 라원이가 아빠를 생각하는 기특한 마음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늘도 우리는 라라라'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그중 나은이와 라원이는 아빠와 딸이 바뀐 듯 아빠를 챙기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이날 홍경민 가족은 오랜만에 재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지난 출연 당시 유창한 어휘력과 넘치는 흥으로 '애줌마'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은 홍경민의 첫째 딸 라원이는 어김없이 애줌마스러운 모습들로 웃음을 팡팡 터뜨렸다.

엄마 없이 아빠와 보내는 하루에서 라원이는 어린 엄마 그 자체였다. 아빠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우는 동생 라임이를 달래고, 우유도 스스로 챙겨 먹였다. 이런 과정에서 라원이는 경민 아빠에게 우유를 쉽게 먹이는 육아 꿀팁을 전수하기도.

어딘가 바뀐 것 같은 부녀관계는 마트에서도 계속 됐다. 자신이 먹고 싶은 걸 사려고 하는 경민 아빠를 대신해 라원이는 스스로 카트를 끌고 다니며 꼭 사야하는 물건들만 샀다. 특히 경민 아빠가 라원이 몰래 담은 회와 술을 제자리에 가져다 두는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나은이는 주호 아빠, 동생 건후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 이 캠핑은 주호 아빠가 아이들을 위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것. 평소 아이들 앞에서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주호 아빠는 이날만큼은 뭐든지 잘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혼자서 텐트를 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주호 아빠는 또다시 헤맸고, 이를 본 나은이는 VJ 삼촌에게 가 아빠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아빠가 상처받지 않게 몰래 삼촌을 찾아가는 모습은 모두의 감탄하게 했다.

아빠의 보호와 챙김이 필요하다고만 생각됐던 아이들이 반대로 아빠를 챙기는 모습을 보자 언제 이렇게 성장한 것인지 대견하게 느껴졌다. 특히 나은이와 라원이는 딸로서, 또 누나 혹은 언니로서 책임감 넘치는 모습으로 더 큰 놀라움을 안겨줬다.

어린 나이에도 자신만 생각하기보다 동생을, 그리고 아빠를 먼저 생각하는 기특한 딸들인 나은이와 라원이. 매일이 감동인 아이들의 기특한 성장이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교훈을 안겼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0분 방송.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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