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종철 전 경북 예천군의원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11일 대구지법 상주지원 형사단독 남인수 부장판사가 박종철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캐나다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군의원 품위를 손상하고 현지 경찰이 출동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라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박종철 전 의원은 해외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와 합의한 데다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며 벌금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박종철 전 의원은 지난 1월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캐나다 연수 나흘째 되던 날 토론토 현지 관광버스 안에에서 가이드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박종철 전 의원은 언론에 “손톱으로 긁는 정도였다”고 변명했지만 CCTV 영상에는 가이드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영상에는 뒷자리에 앉아 있던 박종철 전 의원이 앞좌석에 있던 가이드 A씨에게 다가와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A씨가 손으로 제지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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