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그룹 아이오아이의 센터 출신 전소미가 3년만의 드디어 솔로로 데뷔했다. 하지만 쇼케이스에서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다. 연습이 덜 된 모습으로 무대를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무대를 선보이지 않았다.

전소미는 1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스퀘어 홀에서 데뷔 싱글 'BIRTHDAY(벌스데이)'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전소미는 "3년만에 대중분들을 만나게 됐다. 너무 떨린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전소미의  데뷔 싱글 '벌스데이'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전소미의 자작곡 '어질어질(Outta My Head)'까지 총 두 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어질어질'은 감성적인 보컬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쇼케이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대'는 하나도 없었다. 단지 '뮤직비디오'만 공개됐다.

전소미는 "솔로 데뷔 자체가 저한테 오래 준비한 것이다. 오늘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도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쇼케이스 끝나고 연습을 하러 간다. 저한테 아쉬운 무대가 될 것 같아서 무대를 하지 못하게 됐다. 토요일 첫 무대를 한다. 오늘도 끝나고 연습하러 갈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연습하는데 문제없다"고 말하며 무대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전소미는 지난 2016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를 통해 아이오아이(I.O.I) 센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6년 5월 4일 데뷔,  2017년 1월 31일까지 활동했던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이날 오전 아이아오이가 9인조로 재결성될 예정이지만 전소미와 우주소녀 유연정은 합류하지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소미는 "아직까지 확실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YG 산하 레이블 더 블랙으로 소속사를 이전했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마약혐의 아이콘 비아이 등 내부적으로 혼란스럽다.

하지만 전소미는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 이적한 이유로 "처음 미팅을 하러 갔을 때 테디오빠가 활동계획을 행복하게 상상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 날 생각해준다고 생각해 이전하게 됐다"며 자신과 JYP는 서로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소미는 첫 솔로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 "3년동안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늘 솔로데뷔 하면서 뮤직비디오 나온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노래가 나오면 계속 울 것 같다. 너무 행복해서. 스스로 노래 나왔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데뷔가 늦어 조급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각자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희망적인 생각을 하며 기다렸다"고 했다. 

대부분 쇼케이스는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첫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소미는 "오늘 솔로 데뷔를 하기 때문에 타이틀 '벌스데이'가 잘 어울린다"고 했지만 그는 자신이 '생일'이라 일컫는 자리에서 "연습이 덜 돼 무대를 보여줄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3년간 데뷔를 위해 희망적인 생각으로 연습했다는 말과는 모순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소미의 첫 데뷔 싱글 타이틀곡 'BIRTHDAY'는 이날 본격 솔로데뷔 하는 전소미에 걸맞는 타이틀이다. 더 블랙레이블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작곡하고 전소미가 공동 작곡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라운드테이블 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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