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 5명중 2명이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 답했다. 그루밍족이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로 외모에 관심을 갖고 가꾸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브로앤팁스 제공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2903명을 대상으로 ‘그루밍족 현황과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남성 1058명에게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6%가 ‘그루밍족’이라 답했다. 특히 20대 남성중에는 43.3%가, 30대 남성중에도 42.2%가 스스로를 ‘그루밍족’이라 답했다. 40대 남성중에는 24.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실제 ‘평소 기초화장품(스킨로션) 이외에 바르는 화장품이 있다’는 남성이 58.7%로 과반수 이상에 달했다. 특히 20대 남성 중 63.1%, 30대 남성 중 57.8%가 기초화장품 이외에 바르는 화장품이 있다고 답했다. 40대 남성 중에는 38.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이 기초화장품 이외에 바르는 화장품의 종류는 ‘자외선 차단제품’이 76.7%(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센스, 크림 등의 ‘피부관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남성도 73.3%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클렌징 제품(폼클렌징 등 53.3%) ▲피부톤 관리 제품(BB크림, CC크림 등 41.9%) ▲립 제품(립글로스, 립밤 등 26.6%) 순으로 사용한다는 남성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20대와 30대 남성중에는 자외선 차단제품(79.3%, 76.1%)과 피부관리 제품(72.3%, 74.8%)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각각 10명 중 7명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중에는 에센스나 크림 등 ‘피부관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76.5%로 가장 많았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화장품 외에 미용을 위한 헤어관리(염색, 펌 등)나 반영구 화장(눈썹 문신 등), 점/잡티 제거 시술, 왁싱·제모 등을 해 본 경험이 있는 남성들도 적지 않았다. ‘미용을 위해 헤어관리(염색, 펌 등)를 받은 적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83.9%가 ‘있다’고 답했다.

‘미용을 위해 점이나 잡티 제거 시술을 받은 적 있다’는 남성도 35.6%로 10명 중 3명 이상으로 많았다. 이외 미용을 위해 왁싱·제모를 한 경험이 있는 남성은 27.5%, 반영구 화장(눈썹문신 등) 경험이 있는 남성은 14.2%로 조사됐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늘면서 평소 화장을 하고 다니는 남성 친구나 동료에 대한 인식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는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이므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9.6%로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다. 특히 이런 답변은 20대(65.5%)가 30대(50.8%)와 40대(51.8%)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로도 남성 응답자 중 68.1%, 여성 응답자 중 54.6%가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이므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거부감이 생긴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피부관리 정도는 괜찮으나 색조 메이크업은 거부감이 생긴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 중 33.9%로 조사됐다. ‘남성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생긴다’는 답변은 4.6%로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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