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선수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소속 정병국 선수가 이날 오후 1시 15분경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법정으로 이동했다.

정병국은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렸으며 포승줄에 묶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정병국은 전자랜드 팬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이종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정병국은 올해 초부터 이달 4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17일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 정병국은 경찰에 체포될 당시 곧바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병국은 언론 보도로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팀 전자랜드를 통해 “구단과 KBL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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