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15분께 안성시 양성면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사상하고, 공장 직원 등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차량을 타고 지나던 중 폭발 파편으로 인해 다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직후 자동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오후 1시 20분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가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5분여 뒤에도 119에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30건 가까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시 40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130여 명을 투입해 대응단계 발령 4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 주변에는 폭발 당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파편이 흩어져 있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상태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종이상자를 만드는 곳으로, 공장 지하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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