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한국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여성 연구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이 발생한것으로 전해졌다.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IBS 연구단에서 외국인 연구원이 한국인 여자 연수원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이를 윗선에서 무마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YTN

IBS 소속 외국인 연구원 A씨는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며, 대학원 연수학생 B양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강요했다. 뿐만 아니라 B양에게 “네 가슴 만져도 돼?”라고 물었다.

뿐만 아니라 B양이 결재를 요청하자 서류를 등에 대고 서명하는 등 원치않는 신체 접초기 발생했다.

B양은 “그때는 정말 수치스러웠다”라며 “제 몸에 닿는 것 자체가 기분도 나빴고 수치스럽고, 돈 무브 슬레이브라고 했으니까 저를 노예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B양이 성희롱 고충 상담원에게 해당 사건에 대해 신고한뒤 조사가 진행됐으나 규정에도 없던 내부조사위원회가 구성됐다. B양에 따르면 A씨는 성희롱을 부인하며 오히려 “너 무고죄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지도교수격인 외국인 그룹 리더 역시 A씨의 행동이 성희롱으로 볼 수 없다며 B양을 몰아갔다. 하지만 IBS 조사 결과 성희롱이 인정됐고 A씨는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정황을 엿볼 수 있는 대목.

한편 연구단은 연구단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적은 없으며, 성희롱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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