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전투’가 트위터 어플 사용자들에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8월 5일~8월 11일) 트위터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봉오동전투’가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 환경을 훼손했다는 논란과 해명을 비롯해 배우들의 무대인사 등 다양한 각도의 이야기가 활발히 오간 결과다.

연관어 최상위에는 ‘할미꽃’ 키워드가 올랐다. 영화 개봉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화 ‘봉오동전투’ 촬영으로 인해 보호식물인 동강 할미꽃이 멸종됐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상 업적 기리는 영화의 환경 훼손은 모순”이라며 벌금과 과태료를 강화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으나, 영화 제작사와 환경 단체의 해명 이후 잘못된 내용을 알리는 트윗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잘못된 내용의 트윗이 게재되면 댓글 등을 통해 “해당 사실 잘못된 루머라고 판명 났습니다”, “정정 기사가 나와서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라며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들이 눈에 띄게 확인됐다. 자신을 촬영 현장 환경조사 담당관이라고 밝힌 트위터 이용자가 게재한 “촬영지는 동강할미꽃자생지가 아닙니다. 자생지는 훨씬 상류구요”라는 트윗은 9천5백 건이 넘는 리트윗과 2천 건에 달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또한 서울에서 진행된 ‘봉오동전투’ 무대인사 현장이 담긴 이미지와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며 ‘무대인사’와 주연 배우 ‘류준열’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영화 속 명대사에도 관심이 모였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독립군 수는 셀 수가 없어. 왠지 알아?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라는 유해진이 맡은 황해철 캐릭터의 극중 대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도 화제가 되며 연관어로 집계됐다. 배우 유해진은 한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소중한 일상은 독립군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것’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과거 독립군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당부의 말을 남겨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 배우 류준열 역시 “이름 없이 숫자로 밖에 기억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독립군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는 주연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과 이미지, 기사와 함께 잊지 말아야할 역사에 대한 개인의 생각이 담긴 트윗이 활발히 공유됐다.

‘봉오동전투’에 출연한 일본 배우 3인방 이케우치 히로유키, 키타무라 카즈키, 다이고 코타로에 대한 관심이 모이며 ‘일본배우’ 키워드도 연관어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