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母 “육성회비 300원을 못 낼 정도로 가난했었다”
2019-10-18 강보라 기자
조영구 어머니가 속이 깊었던 아들의 어린시절을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어려운 집안 환경에도 착하게 자라준 아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영구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우리 영구가 월급을 얼마나 타는지 10만월을 주더라. 그러더니 20만원, 30만원 (금액이 늘어났다). 지금은 100만원씩 준다”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충주 자원봉사대회가 있는데 경로잔치를 하면 돈 안 받고 와서 MC를 본다”라고 전했다. 집안 환경이 어려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어머니는 “그때 육성회비가 돈 300원이었다. 그 돈을 달라고 고집을 부리더라. 그냥 학교에 가라니까 안 간다더라. 속이 상해서 가지 말라고 했다. 못주는 부모 마음은 어땠겠냐”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에 다녀오더니 ‘엄마 오늘 하루종일 학교에서 내 마음이 안 좋았어, 엄마 마음도 안 좋았지’ 초등학생이 그런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황승일씨를 찾는다는 말에 조영구의 어머니는 “그렇게 와서 자고도 가고 도시락도 내가 싸주고 아침마다 와서 같이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라고 속상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