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평화 박람회'로 돌아보는 韓 민주주의 100년사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아우르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가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사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민주·인권·평화 박람회’ 개막식을 내일(29일) 민주인권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인권·평화 박람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개최되는 남영동 대공분실(現 민주인권기념관)은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비극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었던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전시, 포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박람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100년展-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전시는 민주인권기념관 본관 2, 3, 4층 전시실과 별관 1층 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폰트 안상수체로 널리 알려진 안상수 디자이너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는 ‘민주주의 머리말관’ ‘독립운동관’ ‘반독재투쟁관’ ‘노동100년관’ ‘시민과관’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도니다. 1919년부터 2019년까지 100년간 국민이 이끌어 온 대한민국 민주화의 흐름을 사진, 인포그래픽, 디지털 매체 등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민주인권기념관 마당에는 촛불을 상징하는 조명물 ‘온-꽃불’이 설치되어 관람객을 만난다. ‘온-꽃불’ 조형물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 속에서 희생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100개의 등불 상징으로 제작됐으며 전시 기간 내내 저녁마다 불을 켜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