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재기 추종자? 한강대교 시위남 “여성들이 남성 권리 갉아먹어”
2020-02-21 강보라 기자
‘궁금한이야기Y’ 故 성재기의 뜻을 잇겠다는 남성이 등장했다.
21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농성을 벌였던 남성이 출연했다.
지난 14일 오전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농성을 벌였던 시위남. 그는 “세상이 변했으면 남성들의 법과 제도도 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7시간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남자는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서 “시간과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다 말할 수가 없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며칠 뒤,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이 남성을 만났다. 남성은 캐리어를 보여주며 “아치 쪽으로 갈 때 물건을 넣어서 운반해서 가져갔던 가방이죠”라고 설명했다. 장갑, 로프 등이 들어있는 가방은 애초에 한강대교 농성이 계획된 일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한강대교 시위남은 “성재기 대표께서 나타나기 전에는 사회의 부당한 모습들이라든지 이런 걸 인식하지 못했었죠”라며 “그냥 방관자, 관찰자 그런 모습이었는데 성재기 대표께서 나타나심으로 해서 저도 이제 비로소 인식을 하게 된 거죠”라고 말했다.
故 성재기의 뜻을 잇겠다는 한강대교 시위남. 그는 “유일하게 계셨던 분이 성재기 대표님이신데 안 계시잖아요 날이 갈수록 남성들에 대한 권리 침해가 심해지고 있어요. 왜? 브레이크를 거는 사람이 없으니까”라고 주장했다.
또 “언제부턴가 여성들이 남자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면제와 혜택들을 그대로 가지면서 남자들의 혜택이랄지, 권리랄지 다 갉아 먹는 거에요”라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