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 트렌드? 직장인 74% “결혼은 옵션”…싱글라이프 꿈군다

2020-03-11     강보라 기자

결혼은 더이상 필수의 영역이 아니다. 하지만 비혼이 트렌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나타나며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결혼을 거부하거나 포기하게 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피부에 와닿는 건 바로 ‘돈’ 문제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직장인 74%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적정 자금은 5000만원에서 8000만원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결혼은 필수인가 옵션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이유’로는 ‘싱글의 삶을 즐기고 싶어서(46.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누군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27.1%)’, ‘주위에 결혼 후 생기는 문제점을 많이 봐서(13.8%)’,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서(8.4%)’,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4%)’ 순이었다.

반대로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한다(26%)’고 답한 이들은 ‘내 편이 생기고 의지할 수 있다(54.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26.6%, ‘노후에 외롭지 않다’ 16.5%, ‘다들 하기 때문에’ 2.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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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결혼 적정 자금은 ‘5000만원~8000만원(3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8000만원~1억*30.6%)’, ‘적정 결혼 자금은 따로 없다(20.1%)’, ‘3000만원~5000만원(12.8%)’, ‘1억 이상(2%)’, ‘3000만원 미만(1.3%)’ 순이었다.

‘결혼 적령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이 ‘배우자로서 좋을만한 사람이 생겼을 때(55.6%)’라고 답했다. ‘심적으로 준비가 되었을 때’ 24.3%, ‘안정된 직장을 가졌을 때’ 12.5%, ‘결혼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었을 때’ 4.3%, ‘언제든지 상관없다’ 3.3%였다.

마지막으로 ‘(잠깐이라도) 가장 결혼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지 물었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또래 동료나 친구로부터 청첩장을 받았을 때(31.3%, 복수 응답 가능)’를 1위로 꼽았다. ‘내 편이 없다고 느껴질 때(외로울 때)(19.7%)’, ‘지인 결혼식에 갔을 때(17.9%)’, ‘지나가는 아기가 예뻐보일 때(11.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