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인가구, 월세·원룸 살며 주거비용 月 53만원 지출
부모 품을 벗어나 ‘나혼자 산다’를 선택한 이들이 꼽은 독립생활의 이유와 장점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최근 2030세대 미혼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에게 독립한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학교 또는 직장의 통근 문제가 있기 때문이 6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17.6%) △성인이 되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17.1%)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들이 이야기 하는 독립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귀가, 기상 시간 등이 자유롭다(46.6%)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진다(43.5%)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으로는 △공과금, 윌세 등 생활비 부담을 꼽은 응답자가 6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많았다. 이외에 △청소.빨래 등 집안일 부담(16.6%) △불규칙적인 식사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건강악화(14.0%) △외로움(8.3%) 등의 의견도 있었다.
‘현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나 혼자 살고 있다’고 답한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거주 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원룸에서 살고 있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빌라 및 다세대 주택(19.2%) △오피스텔(12.4%) △고시원(4.1%)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 소유형태로는 △월세인 경우가 63.7%로 가장 많았으며 △전세(18.7%) △하숙 또는 기숙사(11.4%) 등도 있었다. 현재 거주지로부터 회사 또는 학교까지의 거리는 평균 30분 내외가 64.8%로 가장 많았다.
주거에 들어가는 한 달 평균 비용으로는 주거비 40만2000원, 주거관리비 및 공과금 13만원으로 총 53만2000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2030세대 미혼 남녀들이 생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기 가장 적정한 시기로는 △취업 이후가 48.8%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 이후(26.4%) △20살 이후(1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