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촉 통보받은 전원책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소한 예의가 있는데 기가 막혀"
2018-11-09 노이슬 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장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에서 해촉됐다.
9일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해촉 이유로는 "전 변호사가 오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며 "비대위는 전원 협의를 통해 해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원책 변호사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촉 통보를) 문자 메시지로 받았는데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저는 원래 제가 지나온 길에 침을 뱉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예의가 있고, 최소한 지켜야 할 약속은 지켜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약속이 허물어질 줄은 몰랐다"라며 해촉 결정을 한 한국당 비대위 측을 비판했다.
또 전 변호사는 "12월 15일까지 현역 의원 중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사람들을 정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비대위에서) 인적쇄신을 못 하게 하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월요일 쯤 입장정리를 발표하겠다며 "저는 한국당이 잘 돼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보수 정당이 위태로워질까봐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비대위와 전 위원 측은 전당대회 개최시기를 두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