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 마감’ 맨유-맨시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수난의 날’
29일(현지시각)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두 팀이 각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솔샤르 임시감독 체제 이후 리그 6연승, 모든 경기 8연승을 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번리를 만났다. 최근 번리와 홈 3경기 1승 2무였다. 번리는 후반 6분 애슐리 반스의 선제골, 후반 36분 크리스 우드의 추가골로 원정에서 맨유를 압도했다.
맨유는 물러서지 않았다. 솔샤르 임시감독이 오면서 맨유의 가장 큰 변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42분 린가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포그바가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린델로프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맨유에게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번리를 이겼다면 4, 5위 첼시, 아스날(승점 47점)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충격패를 당했다. 뉴캐슬 원정을 떠난 맨시티는 전반 1분 아게로의 골로 손쉬운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살로몬 론돈의 동점골, 후반 35분 맷 리치에 페널티킥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9경기 만에 패배이자 리그 4번째 패배였다.
맨시티는 뉴캐슬을 상대로 점유율 7대3, 슈팅숫자 12대6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결과는 달랐다. 맨시티가 뉴캐슬에 패한 건 2014년 10월 리그컵 4라운드 경기 이후 처음이다. 1위 리버풀(승점 60점)을 추격하던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더 치른 채 승점 56점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