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머리카락 기부천사 이현준, 발신번호는 군부대?
2019-02-22 강보라 기자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받아온 남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2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머리카락 기부로 사기를 저지르고 있는 ‘이현진’(가명)에 대한 추적이 그려졌다.
여성들은 이현진이라는 가명을 쓰는 남자가 머리카락을 기부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거부했다는 한 여성은 “5cm도 괜찮고 3cm도 괜찮다고 잘라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성적인 욕구를 채운다거나 냄새 맡고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소름돋아요 진짜”라며 도대체 머리카락으로 무슨 일을 했을지를 생각하며 경악했다. 그리고 윤미소씨(가명)의 경우 광주광역시 아파트로 머리카락을 보냈고, 얼마 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며칠이 지나도 택배를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현진이 가발 제작의뢰를 해왔다고 주장한 업체의 관계자는 그의 이름을 묻자 전혀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파마나 염색이 된 머리카락은 손상돼 있기 때문에 가공 단계에서 녹거나 끊어질 수 있어서 기부를 받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현진은 무작위로 여자들의 머리카락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현진이 전화를 걸어온 번호는 군부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