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정석용·박철민·김효진·노종현, 신스틸 어벤저스 '화제'

2019-03-23     용원중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속 신스틸 군단의 활약이 극을 풍성한 재미로 채우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본 양진아)은 쫀득한 서스펜스 수사극 속 어설픈 초능력자 박진영(GOT7, 이안 역)과 똑 부러지는 경찰 신예은(윤재인 역)의 청춘 케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극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웃음과 꿀잼을 책임지고 있는 역대급 신스틸 군단이 있다. 바로 정석용(윤태하 역), 박철민(남대남 역), 김효진(오숙자 역), 노종현(이대봉 역)이다.

정석용 김효진 노종현 박철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제공

◆ ‘짠내만렙’ 정석용- 눈빛만 봐도 사연 뚝뚝

윤재인(신예은)의 아버지 윤태하(정석용)는 2005년 영성아파트 살인방화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앞서 아파트 소방시설을 위해 애쓰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인물로, 딸 앞에서만큼은 애써 미소 짓는 아빠의 고달픔을 고스란히 녹여낸 정석용의 열연이 더해져 과연 그가 진짜 잔혹범죄를 저지른 괴물이 맞을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 ‘코믹만렙’ 박철민– 등장만 하면 웃음장전

남대남(박철민)은 변태로 오해받은 이안(박진영)이 유치장에 갇혔을 때 그의 질풍노도 시절을 발설(?)하며 심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 치안센터의 경위로 재등장한 그는 한껏 심각한 이안과 윤재인의 공조 현장에 유유자적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일침을 가하고 사라졌고 박철민 특유의 차진 말투와 표정은 또 한번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 ‘주접만렙’ 김효진– 주옥같은 호들갑 향연

오숙자(김효진)는 오랫동안 조카 윤재인을 후원해준 검사 강성모를 보고는 “실물이 훨씬 더 미남이시네” “라면이라도 먹고 가시든가” “내 스타일이야”라며 호들갑을 떨며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치안센터의 노래교실 강사이기도 한 그녀는 앞으로 남대남과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는 코믹 콤비를 예고, ‘그녀석’의 유쾌함을 책임질 예정이다.

◆ ‘순정만렙’ 노종현– 무식해도 당당한 매력

대봉나라 주유소 부사장 이대봉(노종현)은 자신의 무식함을 인정하는 자기객관화와 김소현(고윤정)을 향한 귀여운 순애보로 매력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노종현의 맛깔나는 사투리는 이대봉만의 개성을 더 강렬하게 배가하며 박진영과 아웅다웅하는 현실 절친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포기를 모르는 그의 일편단심이 철옹성 같은 김소현의 철벽을 부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비밀을 마음속에 감춘 경찰 윤재인과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어설픈 초능력자 이안의 초능력 로맨스릴러를 그린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