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 직후 文대통령에 "고맙다" 전해
2019-07-03 박경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회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3일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온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 직전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갔다 와도 되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으로 계단 올라갈 때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미 정상이 MDL에서 첫 만남을 하기 전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선을 넘어가면 안 되느냐’ 물었고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