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61.8% "日 불매운동 감정적? 동의 안해"...한국당 지지층은 '동의'53%
2019-07-24 노이슬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그 규모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국민의 노력이다"는 반응과 "반일 감정 선동이다"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불매 운동은 감정적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의견을 물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8%로 나타났다.
지역별, 나이별, 정치성향별로 나눠봐도 동의하지 않는다, 즉 감정적 불매운동이 아니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이다.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2.9%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1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우리 국민께서는 불매 운동 등으로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면서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지금 모든 정파가 국익을 우선에 두고 행동해야 할 때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반면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잘못으로, 또 정부가 잘못해서 우리 경제가 피해 보고 이렇게 국민이 반일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며 "정말 책임 있는 대통령이라면 '국민 여러분 제가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잠자코 계셔도 됩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