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평화의 길', 8월 10일 개방...철거GP 확인 가능
2019-07-26 박경희 기자
파주 DMZ 평화의 길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여진다.
25일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DMZ 평화의 길'을 8월 10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구간이다.
특히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로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 공개한다. 전체 21km인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km를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로 도라전망대, 철거 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월, 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피폭된 옛 장단면사무소 등도 볼 수 있다. 정부는 이번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하고 개방 후에는 무인 생태조사 장비로 생태계 변화 여부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