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한기총外 광복절 '문재인 탄핵집회' 열어 막말대잔치
친박·보수 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광복절이었던 1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선 우리공화당과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인 운동본부' 등이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OUT' '주사파 척결' '반일 선동 타도하자'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또한 서울 광화문광장 옆 KT 건물 앞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주도로 '문재인 탄핵 8·15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전광훈 한기총 회장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 발표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탄핵무효', '사생결단', '문재인 하야' '문재인 아웃' 등이 적힌 팻말을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등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광훈 회장은 이날 과거 문 대통령이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고 말한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문재인이 미친 짓을 하는 이유는 이 한 마디에 다 들어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문재인이 대통령 되니까 '간땡이'가 부었다"라며 "커밍아웃 아시지 않나. 나 빨갱이야, 나 빨갱이야 하고 있다. 뻘건 문재인을 태극기로 몰아내야 한다"고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또한 집회에 모습을 보였다. 주 대표는 'Kill Moon to save Korea'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을 통해 집회를 실시간 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