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신에서 인상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조문근밴드(조문근 이홍휴 이재하 이시영)가 또 한 번의 짙은 감성으로 컴백했다. 오늘(17일) 정오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EP앨범 ‘노 웨이 아웃(No Way Out)’을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15년 첫 EP 앨범 ‘밴드 오브 브로스(Band Of Bros)’이후 2년 만에 재개되는 발걸음에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늦겨울 감성 건드리는 ‘죽을 것 같이 아픈데’

타이틀곡 '죽을 것 같이 아픈데'는 독특한 박자에 입힌 건반과 베이스, 드럼, 기타의 조화가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적절한 템포에 슬픔을 가득 머금은 사운드가 리스너들의 집중을 요구한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인상적인 하이톤 조문근의 음색은 계단을 밟아가는 듯 점차 고조돼 늦겨울 고단한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죽을 것 같이 아픈데 미치게 만들어/ 왜 이렇게 눈물에 잠겨 그리워/ 돌아갈 수 없어 나 어떡해”라는 가사로 진심을 전하는 조문근은 특유의 찬연한 보컬을 통해 록 사운드 매력을 배가한다. 그와 감수성 배틀을 벌이는 듯한 일렉트로닉 기타의 솔로 선율은 슬픔과 외로움을 곡에 녹여낸다. 조문근 원맨팀이라는 인식과 달리 조문근밴드의 하모니는 록밴드의 정석을 선보인다.

 

작업 기간 1년, 톱밴드 도약 예고

지난 2009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에서 특유의 음악성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조문근이 2013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를 결성한지도 꼬박 4년이 흘렀다. 주로 라이브 무대 위주의 공연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인디신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해 왔지만, 이번 앨범에선 자신들의 음악을 더 많이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 웨이 아웃’은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1년 정도의 시간동안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모던록을 기반으로 감수성 넘치는 사운드를 완성, 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머스타드 드로잉 정예나 그래픽 디자이너와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탄생한 재킷 이미지는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주제를 표현하며 음악계의 중심으로 들어가 팬들과 더 깊은 소통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스텔라 효은 / 인스타그램

스텔라 효은, ‘헤어짐’ 피처링 눈길

조문근밴드의 신보가 발표되기 하루 전인 16일, 아이돌그룹 스텔라의 멤버 효은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처링 소식을 전하며 음악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효은은 “오랜만에 #메이크업 그나저나 17일 정오에 발표하는 조문근밴드 "헤어짐"이란 노래에 스텔라 효은이 피처링을 했다고 하던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효은은 턱을 괴고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어 마치 ‘아이컨택’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조문근밴드의 ‘헤어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까지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문근밴드는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에 스텔라와 함께 소속돼 있다. 록과 댄스뮤직이라는 전혀 다른 음악을 하는 뮤지션의 공명이 어떤 음악으로 탄생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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