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지난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자이언티에 출연해 뮤지션의 카리스마와 일상적인 친근함이 공존하는 ‘야누스’ 매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벗고 김해솔 모드로 돌아가 베일에 싸인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 최초 장시간 민낯 공개

방송출연이 적고 언제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자이언티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그가 무지개라이브 현장에 등장하자 회원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헨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서 자이언티는 “저한테 안경 벗는 건 바지 벗는 것과 똑같아요”라며 독특한 고백을 했고, 최초로 장시간 민낯을 공개하겠다는 선포로 누리꾼을 잔뜩 기대케 했다.

자이언티의 하루는 회사 소파에서 시작했다. 그는 시작부터 자다 깬 민낯을 드러냈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과 정 반대의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어 그는 회사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며 잠을 깨우고 있었는데, 과거 사무실에서 주거를 해결하던 웹툰 작가 기안84의 모습을 연상케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 자이언티 뮤지션 카리스마 X 김해솔 평범 일상

자이언티가 새벽 5시에 향한 곳은 작업실로, 잠에서 깨자마자 지난 1일 발표된 앨범 ‘OO’의 수록곡 ‘미안해’의 편곡 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프로듀서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방향을 정해 바로 녹음에 들어갔다. 자이언티는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다시”를 외치며 반복 녹음 작업을 이어갔는데, 음악에 심취한 동시에 ‘완벽주의’ 면모를 뽐내 뮤지션 적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자이언티는 평범한 ‘김해솔’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반려묘를 찾았고, 그가 침대 밑에 숨어서 나오지 않자 간식으로 반려묘를 유혹하는 신공을 발휘했다. 간식을 뜯기도 전에 쪼르르 달려온 반려묘에 서운함을 표하면서도 귀엽다는 듯 남다른 애정을 표출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구매하고 몇 달째 방치되고 있었던 수납장을 개봉, 집 인테리어를 손수 바꾸며 ‘해솔 하우스’를 완벽하게 가꾸기도 했다.

 

▲ PC방 방문...자유로운 싱글 라이프

이어 자이언티가 퇴근길의 러시아워를 지나 발길을 돌린 곳은 다름 아닌 PC방이었다. 그가 선글라스를 벗고 PC방을 자유롭게 활보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자 박나래는 “진짜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요?”라 물으며 놀람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자이언티의 소꿉친구가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에 도착했는데, 그는 자이언티와는 달리 우락부락한 근육을 소유자라 눈길을 끌었다. 아기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은 서로에게 거침없는 입담을 뿜어내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차례 게임을 호탕하게 즐긴 두 사람은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자이언티의 건강을 걱정하는 친구는 “넌 나약한 게 아니라 병약한 거더라”며 몸을 챙기지 않는 자이언티에게 거침없이 충고를 늘어놨는데, 이후 인터뷰에서 자이언티는 “표현은 거칠지만 고맙죠”라며 속마음이 따뜻한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자이언티는 짧은 PC방 일탈을 끝내고 다시 작업실로 돌아가 또 다른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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