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면서 나 혼자 떠나는 여행, 혼행도 급증하고 있다. 동반자와 스케줄을 맞추거나 여행지에서 기호의 차이로 갈등을 겪을 필요 없이 호젓하게 나만의 취향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월16일부터 30일까지 만 20세 이상의 한국인 여행객 1668명을 대상으로 '2017 여행 버킷리스트' 설문조사한 결과, 20대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올해 나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여행을 원해서(53%)'와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다(23%)'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올해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한국인 3명 중 1명(35%)은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같은 성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여행객 중 나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20대(51%)가 가장 높았고, 30대(33%)가 뒤를 이었다.

이는 혼자서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요즘 젊은 세대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기 때문으로 보인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나 홀로‘ 열풍은 혼행족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1인 여행객 검색량 성장률은 2인 여행객의 1.8배, 가족 여행객의 8.6배나 성장했다. 지난해 1인 여행객 검색 비율 또한 전체 검색량의 절반 이상(62%)을 차지했다.

한편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한 여행객이 여행지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관광(77%), 휴식(76%), 맛집 탐방(42%) 순이었다.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는 가까운 일본을 필두로 미국, 대만, 스페인, 태국, 홍콩, 프랑스, 베트남, 이탈리아, 체코 순이었다.

사진출처= 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