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올 여름 온라인 플랫폼 넷플릭스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과 더불어 극장 개봉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장에서 만날까? 6월 개봉설 솔솔

‘시네필의 우상’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등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 팬들의 짙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옥자’의 6월 개봉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일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의 말이 화제다. 이 자리에서 봉 감독은 “‘옥자’가 오는 6월쯤 정식 개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당초 ‘옥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는 것만 전해졌을 뿐 개봉 여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개봉을 위해 배급사를 물색 중이라는 사실도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봉준호 감독의 이와 같은 말이 전해지면서 영화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그래도 영화는 극장에서 최초 공개였으면 좋겠다"(wkw2****), "국내는 극장 개봉 할듯"(bur7****)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이에 대해 “6월 극장 개봉과 관련, 전달 받은 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만약 실제로 ‘옥자’가 오는 6월 극장 상영을 결정한다면 올 해 여름 극장가는 ‘군함도’ ‘신과 함께’ 등과 함께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외 톱배우X봉준호' 시너지 예고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그의 하나뿐인 가족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슈퍼 돼지 옥자가 사람 말을 알아듣는 인지능력까지 갖춘 천재 돼지로 인간의 포위망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설정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작품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국내 배우들과 할리우드 톱스타의 출연 때문이다. 옥자가 미국 본사 수송이 결정되고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할로 신예 안서현이 캐스팅 됐고, 다국적 기업의 탐욕스러운 CEO를 연기한 틸다 스윈튼과 미자를 돕는 환경운동가 역할로 분한 제이크 질렌할의 1등 연기도 작품에 신뢰도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영화팬들은 해외 자본 아래에 특유의 블랙코미디 감각을 가득 뽐낼 봉준호 감독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에서 날카로운 사회비판을 드러낸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옥자와 소녀를 둘러싼 미친 듯한 세상이 더 괴물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옥자'가 보여줄 세계관은 어떨지, 영화 팬들의 시선은 일찌감치 올 여름으로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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