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할리우드. 쏟아지는 소식도 남다르다. 이번주 할리우드로부터 날아든 흥미로운 소식 네 개를 컬렉션했다.

 

 

1. 킴 카다시안 vs 클로이 모레츠

 

할리우드 화제의 인물 킴 카다시안, 그리고 할리우드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가 킴 카다시안의 누드사진을 두고 S설전을 벌였다.

 

 

 

카다시안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 사진을 올렸다. 중요 부위는 가렸으나 킴의 트레이드 마크인 엉덩이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이었다. 사진은 순식간에 무수히 리트윗되며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 

 

 

 

 

킴의 아름다운 몸매를 찬양하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하필 '여성의 날'에 이런 사진을 올리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최근 내한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돌아간 배우 클레이 모레츠는 카다시안을 향해 "젊은 여성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당신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에겐 몸보다 보여줄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며 직멘을 쏘았다.

 

 

 

 

하지만 해당 트윗을 본 카다시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모두 클로이 모레츠를 반겨줘요. 다들 누군지 모르죠? 클로이, 니 '나일론' 커버 귀엽더라"며 비아냥거리는 글을 남겨 반격했다.(그리고 또 다른 누드 사진을 올렸다. 너무 야해서 생략..) 나이에 비해 유치하게 응수한 킴에 재반격할 의지가 사라졌는지 클로이 모레츠는 잠잠한 상태. 그냥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닫고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2. '로빈 윌리엄스 터널' 지나가실게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교 마린 카운티의 한 무지개빛 아치형 터널은 쭉 공식 명칭이 없다가 이제야 이름이 생겼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의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이름을 딴 '로빈 윌리엄스 터널'이다.

 

 

 

'로빈 윌리엄스 터널'은 생전 로빈 윌리엄스와 친한 동료였던 배우 줄리 웨인라이트가 진행한 캠페인이었다. 웨인라이트는 'Change.org'라는 서명운동 사이트를 통해 레인보우 터널에 그의 이름을 붙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많은 코미디언들에게 꿈을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로빈 윌리엄스를 기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터널 이름을 변경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표지판 설치 비용 3000달러는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해당 터널이 위치해있는 마린 카운티는 로빈 윌리엄스가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역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캠페인이었다.

 

 

 

3. 이젠 '워쇼스키 자매'로 불러주세요

 

 

 

태어날 땐 형제였다가 어느새 남매가 됐다가... 이제는 자매로 정착한 두 영화감독이 화제다. 1999년 영화 '매트릭스'로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던 워쇼스키 형제. 2012년 라나 워쇼스키가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한 뒤 "나는 트렌스젠더"라고 커밍아웃한 지 4년이 지났다. 현재 동생인 앤디 워쇼스키마저 성전환 수술을 마치고 릴리 워쇼스키란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릴리 워쇼스키는 8일(현지시간) 시카고의 한 신문을 통해 성전환 수술을 한 사실을 알리는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트랜스젠더가 된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다. 트랜스젠더는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세상에서 여생을 살아야 하는 힘겨운 현실을 대면하고 있다는 의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계속해서 낙관주의자로 남아서 진보를 위한 투쟁에 나를 바치고, 의미 있는 본보기가 되려고 한다"며 의미심장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4. 케이티 홈즈 ♥ 제이미 폭스.. 극비 결혼?!

 

 

 

영화배우 케이티 홈즈와 제이미 폭스가 비밀 결혼설에 휩싸였다. 지난 8일 두 사람이 각각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고 외출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이 반지가 두 사람의 결혼 반지일 것"이라는 추측 보도를 쏟아냈다. 한 매체는 "홈즈가 폭스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으나, 폭스의 매니저는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에 케이티 홈즈의 전 남편인 배우 톰 크루즈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해외 한 매체는 "톰 크루즈가 전처인 케이트 홈즈와 열애설에 휩싸인 절친 제이미 폭스에게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자신의 절친인 제이미 폭스가 전처와 계속된 열애설 소식이 들리자 많이 실망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턴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사진 : 킴 카다시안 트위터, 클로이 모레츠 트위터, flickr.com, imdb.com, ?Caltrans District 4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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