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요계는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할 전망이다. 대중적으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연타석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여자친구와 비투비, B.A.P가 컴백을 이루기 때문이다. 게다가 따뜻한 봄 날씨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면서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불후의 명곡 ‘벚꽃엔딩’이 역주행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이 뿐 아니라 최근 활동과 관련해 소속사와의 갈등을 털어놨던 남성 보컬리스트 에릭남까지 가세했다.

 

▲ 여자친구·비투비·B.A.P...대세 아이돌 그룹 3팀 컴백

여자친구는 6일 정오에 네 번째 미니앨범 ‘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서 여자친구는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음악을 고수했던 것관 달리 시크함이 느껴지는 펑키 디스코 록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 타이틀곡인 ‘핑거팁(FINGERTIP)’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가사 속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등 의외의 매력을 펼치며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중이다.

보이그룹 비투비(BTOB) 역시 이에 질세라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 번째 미니음반 '필름(Feel'eM)'을 공개했다. 이들은 그간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가진 멤버들을 앞세워 수준 높은 발라드 곡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탄탄히 다진 바 있는데, 이번 신보의 타이틀 곡 ‘무비(MOVIE)’는 ‘펑크 댄스곡‘이라는 색다른 장르로 대중을 마주해 흥미를 돋운다. 음악은 상처 입은 한 여인의 모습에 반한 남자의 이야기로, 멜로 영화 이야기처럼 낭만적으로 사랑하겠다는 남자다운 가사가 포인트다. 동시에 비투비의 신사적인 모습을 어필, 음원 공개 이후 여자친구와 1위를 다투며 상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보이그룹 B.A.P는 완전체로 뭉쳤다. 이들은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방용국이 합류해 7일 새 싱글 '로즈(ROSE)'를 발표한다. 이번 싱글은 셀레나 고메즈, 마일리 사이러스의 곡을 만든 지미 리차드와 수지, 백현의 ‘드림(Dream)’을 작곡한 최진석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뮤지션의 참여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웨이크 미 업(WAKE ME UP)'은 현대인들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와 함께 그룹만의 강렬한 음악적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차트 역주행

다양한 아티스트의 연이은 신곡 발표로 가요계가 활기를 띄는 가운데, 올 봄에도 역시 차트에서는 ‘벚꽃 잔치’가 벌어지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봄노래의 대명사’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지난달 말부터 음원 순위에서 역주행을 시작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꾸준히 상위 80위권을 유지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2012년 3월에 발매된 ‘벚꽃 엔딩’이 5년째 인기를 누리는 상황에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

이 외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봄을 노래하는 음악들 역시 3월을 맞아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을 전망이다.

 

▲ 에릭남...논란 딛고 가수 활동 재개

스윗한 매력의 엔터테이너 에릭남은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그는 얼마 전 SNS에 소속사와의 갈등을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였지만, 가요계 관계자에 의하면 최근 에릭남은 음악 작업을 마무리 짓고 3월 중순으로 컴백 시기를 확정했다고 전해진다. 그간 에릭남은 음반활동은 물론 방송 전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온 터라 대중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는데, 신곡은 계절에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그만의 달콤한 매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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