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리꾼이 가장 싫어하는 인터넷 광고는 무료 콘텐츠 이용 중 중간에 무조건 봐야하는 동영상 광고였다. 콘텐츠 이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되는 광고나 입소문을 노리는 바이럴 광고 등도 누리꾼이 싫어했다. 반면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검색 광고는 선호했다.

 

콘텐츠 중간 나오는 광고

◆ 콘텐츠 중간 나오는 광고 가장 싫어

오늘(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선호하지 않는 인터넷 광고 유형을 순위별로 골라 달라'는 항목에서 동영상 광고를 가장 많이 꼽았다. 동영상 광고가 비호감 대상 1순위와 2순위로 거론된 비율을 합치면 41.5%에 달했다.

이어 페이스북 등에 게재되는 SNS 광고도 비호감 1·2순위 응답 수치가 27.9%였다. 입소문을 노리는 바이럴 광고(25.5%), 홍보 상품을 콘텐츠에 노출하는 PPL 광고(25.4%), 만화·기사 등 흥미로운 콘텐츠 형태의 광고인 네이티브 광고(24.8%) 등이 비호감 순위에서 높게 나타났다.

 

◆ 콘텐츠 감상 방해하기 때문

동영상 광고를 싫어하는 이유는 콘텐츠 감상을 방해하고, 억지로 봐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광고 유형별로 이용 당시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동영상 광고는 '불편했다'는 답변이 51.0%에 달해 가장 수치가 높았다. 이어 SNS 광고가 40.7%, 바이럴 광고 40.3%, PPL 광고 36.3% 등으로 이용에 불편했다는 답을 얻었다.

 

◆ 검색·배너·보상 광고는 선호

반면 누리꾼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는 검색 광고였다. 검색 광고가 선호도 1순위와 2순위로 꼽힌 비율은 58.1%에 달했다. 배너광고(1·2순위 합산 41.9%)와 보상형 광고(30.1%)도 선호도가 높았다.

인터넷 광고와 관련해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는 '사용자를 속이는 낚시 광고'가 1·2순위 합산 답변율이 45.5%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그 외에 '불법·선정 광고'(1·2순위 합산 42.3%), '웹사이트에 광고를 너무 많이 넣는 관행'(36.5%), '과도한 개인정보 활용'(30.3%)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자세한 내용은 KISA가 내놓은 '온라인 광고 산업 동향 조사 및 분석' 보고서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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