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겨울철 방한용 또는 황사시즌을 대비해 구매했던 마스크가 연중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시즌 상품이 아닌 스테디셀링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들과 멋내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여겨지며 마스크는 이제 누구나 하나쯤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제품이 됐다. 당신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 4가지를 소개한다.

 

1. 미세먼지 방지 효자손

사진출처= GS25

편의점 GS25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거 겨울철(11월~1월)이나 황사시즌(3~4월) 집중됐던 마스크 판매가 특별한 시즌이 없는 연중 판매상품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미세먼지로 기능성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삼겹살과 해조류를 먹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건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하다. 현재로서는 마스크가 유일한 대응 방법이다. 면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효과가 없고, 부직포로 만들어진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사진출처= 뉴스엔

2. 황사 막는 클래식 아이템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는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악화시키고,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과 영아에게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을 쉽게 발생시키기도 한다. 외출이 삼가는 것이 상책이나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며, 되도록 황사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황사마스크는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와 입 사이에 티슈를 붙여 사용하는 방식을 피해야하며, 얼굴에 완벽하게 밀착되도록 해야한다. 황사마스크를 세탁해서 재사용하면 필터 기능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세탁은 엄금이다.

 

사진출처=픽사베이

3. 알레르기성 질환 대비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봄은 불청객이나 마찬가지다. 날이 풀리면서 꽃이 피면 여러 가지 꽃가루에 의해 심한 재채기와 콧물 등이 빈번해지면서 병세가 악화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뿐 아니라 천식을 앓는 이들도 같은 고통을 겪는다.

그렇다고 외출을 피하기만 할 수는 없다. 이럴 때 필수템이 마스크와 더불어 안경, 모자 등이다. 마스크 하나만 잘 착용해도 기관지는 물론 얼굴 피부의 절반 이상을 꽃가루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밀착용 마스크를 쓸 경우,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착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사진출처=텐바이텐

4. 패션이 된 마스크

기능적인 이유도 있지만 마스크는 맨얼굴을 감추는 용도로도 아주 유용하다. 연예인들이 길거리를 다니거나 공항 패션 연출 시 마스크는 필수템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마스크 여신' '마스크돌'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밋밋한 화이트 일색이던 마스크에도 다양한 색과 디자인이 입혀졌다. 지난 2014년부터 중국과 홍콩에서는 마스크 패션쇼가 열리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패션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패션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나 늘었다.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마스크는 점차 '기능'보다 '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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