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내숭없는 '민낯' 싱글라이프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으로 김지수가 출연해 드라마와는 다른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했다. 아기자기한 김지수의 집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집 안 곳곳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채워져 있고 눈코입이 달린 주방 용품 조차 김지수의 강한 색깔이 드러났다. 그러나 여타 여성들과 겹치는 점이 많은 김지수의 싱글 라이프를 보며 공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수두룩하다. 

 

▶ 분주한 아침

이것저것 챙길 게 많은 여성들의 아침은 분주하다. 김지수는 기상 후 가장 먼저 말린 야채를 주전부리처럼 먹었다. 말린 도라지와 우엉, 연근을 씹어먹던 그는 “예전에는 과자도 먹고 그랬다. 그런데 오래 오래 살고 싶다. 아프기 싫다”고 말하더니, 아침 식사 역시 건강식으로 챙겼다. 흰밥에 아보카도, 명란을 얹고 참기름과 김 여기에 달걀 프라이까지 추가한 비빔밥은 건강식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식욕을 돋구었다. 

이후 김지수는 유리창 청소, 신발장 청소 등을 하며 청소광임을 알렸다. “손으로 물걸레질 하는 걸 좋아한다”는 김지수는 유리창 청소를 일주일에 한번 씩 할 정도로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이시언의 집을 한번 청소해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청소 스타일은 "무식하게" 란다. 

 

▶ 중년의 방황… 그림 그리기로 치유

김지수의 첫 일과는 화실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그리는 그녀는 아이의 모습을 그리는게 굉장히 힐링된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지수는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여주기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며 눈물을 터뜨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40대에 접어든 김지수는 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40대 초반이 지나가면 애매한 시기다. 그림을 시작할 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40대에 방황하는게 이해가 안됐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를 한다. 중년이라고 하기엔 억울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40대를 보는 시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골드미스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아쉬움을 토로했다.  

 

▶ 두근두근 타로점

화실에 다녀온 김지수는 자전거를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자전거 바퀴가 열심히 굴러가 도착한 곳은 타로점집이다. 불신을 갖게 되다가도 한번 방문하면 깊은 신임이 생겨난다는 그곳. 김지수는 타로 마스터에게 “연애를 하고 싶다”고 밝힌 뒤 “남의 마음도 나오지 않냐”고 물었다. 관심 있는 사람이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부끄러워하다가 “성품이 부드러운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 TV 보며 혼잣말

집에 돌아온 김지수는 고소영 주연의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시청했다. 고소영이 나오는 장면마다 감탄한 그는 "아니 왜 쟤는 늙지도 않아"라며 신기해했다. 고소영이 클로즈업 된 장면에서는 "조명을 더 많이 써줬나?"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채널을 돌리자 먹방이 나오니 침을 꼴깍 꼴깍 삼킨다. "누가 밥 차려줬으면 좋겠다"고 외쳐보지만 들어줄 이 한명 없다.

 

▶ 좋고 싫고, 양극 오가는 싱글라이프

'골드미스' 김지수는 22년 혼자라이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어떨 때는 정리하고 싶고 어떨 때는 좋기도 하다. 혼자 살지 않으면서 오는 피곤함을 주변에서 토로하면 혼자 사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궁극적으로는 영원히 혼자 살고 싶진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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