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56)가 오늘(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몰라보게 뚱뚱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방송에서 이은하는 "3개월 사이 15kg가 갑자기 늘었다"라며 "제 얼굴을 제가 못 알아볼 정도니까 힘들다. 약 없이는 못 일어날 정도다"라며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는 사실을 공개했다.

 

◆ 위·아래 척추뼈 틀어지면서 발생

척추 전방 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下肢)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은 외상 또는 척추의 퇴행으로 인해 상하척추 연결부가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요통이다. 피부에서 느껴지는 통증도 있을 수 있지만 드물다. 통증 외에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척추 전방 전위증 환자들은 무릎을 편 채로 뒤뚱뒤뚱 걷는 경향이 있다.

 

◆ 병 극복위해 수술 대신 운동 전념

이은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수술을 안 하고 견디는 방법으로 근육을 발달시키는 거다. 통증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지만, 차라리 수술보다 나을 것 같더라"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하는 또 "솔직히 당당하게만 살다가 이런 모습보이니까 저 자신도 약간 의기소침한 것도 있다"면서 "노력을 해도 안 빠지고 자꾸 붓고 있는 건 내 몸 상태를 잘 통제 못했기 때문이다. 다 내 탓"이라면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MBC 휴먼다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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