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을 선언했던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이 기존의 익숙한 그룹명 ‘비스트(BEAST)’가 아닌 ‘하이라이트(Highlight)’로 새로 태어났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밝은 부분' '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예고한 이들에게 꼭 어울린다. 컴백하자마자 주간차트 1위, 3위에 등극하며 말 그대로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들의 앞날에 팬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뮤직 3월 넷째주 주간차트 BEST 10
2017년 3월 20일 ~ 2017년 3월 26일

1. 하이라이트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데뷔 9년차의 신인 아이돌 하이라이트가 컴백과 동시에 3월 넷째주 왕좌에 앉았다. 그들만의 특별한 음악 색깔을 구축해온 이들은 무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실어 신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발표했다.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TV를 틀면 쏟아지는 무거운 현실 틈바구니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만들어진 곡이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하이라이트가 보내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 

2. 트와이스 - KNOCK KNOCK

4주간 1위를 하며 대세 파워를 입증한 트와이스. 이번주만큼은 선배 아이돌 하이라이트에게 1위를 내주며 2위로 주춤 순위가 내려갔다. 트와이스의 새로운 히트곡 'KNOCK KNOCK'은 팝,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다채롭게 믹스된 트랙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와 ‘낙낙낙’으로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가사에는 ‘똑똑’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제목처럼 닫혀있는 한 소녀의 마음을 열어달라는 귀여운 외침을 표현하고 있어 남팬 여팬 두루두루 모두의 애간장을 녹인다.

3. 하이라이트 - 아름답다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세를 떨친 윤용양이손은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와 대조되는 분위기의 팝발라드도 함께 공개하며 주간차트 3위 역시 차지했다. 피아노와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보컬로만 채워진 감성적인 팝 발라드 '아름답다'는 간결한 피아노 라인과 한층 더 성숙해진 하이라이트 멤버 각각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이다. 모든 순간 순간이 내게는 ‘당신이 준 것이었기에’ 아름다운 존재로 남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가사와 기승전결이 뚜렷한 멜로디가 긴 여운을 남긴다.

4.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도깨비' 단물은 빠질 때도 됐는데, 아직도 주간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는 걸 보면 신통하기만 하다. 저번주 2위를 기록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리며 이번주에는 4위를 기록했다. 에일리가 부른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극중 공유-김고은 메인커플 테마곡으로,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OST의 연속 히트로 주목받고 있는 로코베리가 곡을 썼으며,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속 아련한 감성이 빛나는 곡이다. 이미나 작가가 작사가로 참여한 애절하고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5. 아이유 - 밤편지

독보적인 솔로 가수 아이유가 봄을 맞이해 컴백하며 주간차트 5위에 입성했다. 1년 6개월만의 신보 공개에 앞서 소개된 1차 선공개곡 '밤편지'는 음원채널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온갖 차트를 휩쓰는 데 여념 없다. ‘밤편지’는 서정적 기타 선율과 편안한 어쿠스틱 사운드가 인상적인 ‘아이유 표’ 포크 발라드 송이다. 앞서 '마음' '나의 옛날 이야기' 등 수 차례 아이유와 공동작업을 함께해 온 작곡가 김제휘와 뉴페이스 김희원이 작곡을 맡은 이 곡은 아이유가 써 내려간 아련하고 섬세한, 아름다운 가사말과 버무려지면서 오롯이 멋진 호흡을 완성시켰다.

6. 버스커버스커 - 벚꽃 엔딩

지난주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역주행하며 3위까지 오른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뜨거운 벚꽃 좀비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며 이번주 주간차트에도 이름을 내밀었다. 2012년 이후 봄만 되면 슬금슬금 출몰해온 이 노래는 몇 년째 차트를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곤 했다. 남성 3인조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은 이 돈으로 어마어마한 저작권료를 벌여들여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마저 붙었다. 벚꽃길을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랫말과 장범준의 비음 섞인 매력적인 보컬, 어쿠스틱 멜로디가 봄 분위기를 더욱 달짝지근하게 만든다.

7. 악동뮤지션 - 오랜 날 오랜 밤

악동뮤지션의 '오랜 날 오랜 밤' 역시 꾸준하게 비슷한 순위를 기록하며 음원차트 롱 런 중이다. 이번주 7위를 차지한 노래 '오랜 날 오랜 밤'은 악동뮤지션 고유의 색깔을 보여주는 트랙. '좋아하는데 헤어진다'라는 옛날에는 이해하지 못 했던 감정에 대한 솔직한 단상을 그리는 이 곡은 많은 게 이해되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다는 걸 깨닫는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노랫가락이 리스너들에게도 돌이켜보면 전부 소중하고 예쁜 시간이었다는 걸 일깨워준다.

8. 태연 - Fine

태연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Fine'은 저번주 5위에서 이번주 8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확인할 수 있는 주옥 같은 13개의 트랙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멜로디를 자랑하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 팝 곡 'Fine'은 11년차 대선배 태연의 솔로곡엔 노련함은 물론 훨씬 성숙해진 아름다움이 깃들어져있다. 태연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잘 어우러진 이 곡은 2017년 상반기를 장악할 새로운 명곡의 탄생을 알렸다.

9. 비투비 - MOVIE

비투비는 발라드 그룹 아닌가요? NO! 비투비가 오래간만의 댄스곡 'MOVIE'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주간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가진 멤버들을 앞세워 수준 높은 발라드 곡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다져온 비투비가 최근에는 미니음반 'Feel'eM'을 발표, 타이틀 곡 ‘MOVIE’로 펑크 댄스라는 색다른 장르에 도전해 성공을 거머쥐었다. 비투비의 신사적인 모습을 어필하는 '무비'는 상처 입은 한 여인의 모습에 반한 남자의 이야기로, 멜로 영화 이야기처럼 낭만적으로 사랑하겠다는 남자다운 가사로 소녀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10. 크러쉬 - Beautiful

이쯤 되면 새로운 좀비송이 아닐까 싶은 크러쉬의 ‘도깨비’ OST ‘Beautiful’이 이번주에도 10위를 유지하며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도깨비' OST 열풍의 선두를 달린 크러쉬의 'Beautiful'은 차분하게 흘러가는 피아노 라인 위에 얹혀진 희망적이면서도 슬픈 멜로디가 크러쉬의 감성적인 보컬과 어우러진 곡이다. 지난날 헤어진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가사가 극중 공유와 김고은을 떠올려 드라마팬들의 심장을 아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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