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 건강에 신경 쓰는 싱글들이 늘어났다. 모두 활기찬 삶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 건강 규칙을 세우지만, 여간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비법은 무엇이 있을까. 간편한 관리를 위해 6가지 생활 습관을 모아봤다.

 

 

‣ 사망률 낮추는 비법 ‘미소’

자신의 삶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조기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 행동과학연구소 에릭 킴과 보스턴 보건대학 T.H. 찬 박사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간호사건강연구’에 수록된 여성 7만여 명의 자료를 수집, 낙관적 성향과 고혈압, 비만 등은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놓았을 때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사망률이 30%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암 사망률 16%, 심장병 사망률 38%, 뇌졸중 사망률 39% 등이다.

  

‣ 몸, 마음 위안 주는 ‘음악’

들으면 마음을 차분하게도, 기쁘게도 만드는 음악은 심적 변화 뿐 아니라 신체건강에도 부분적이 영향을 미친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은 음악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혈류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혈관과 심장 건강이 향상돼 활기찬 삶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게다가 뇌졸중 환자가 매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기억력 유지 및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결과도 있고, 파킨슨병 부작용 개선을 위해서도 음악치료가 많이 활용되는 등 여러모로 우리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 친한 친구 많을수록 면역력 ↑

흔히 면역력을 높이려면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라고 한다. 하지만 핀란드의 과학자들은 1만 명의 케이스를 분석해 비타민C와 질병의 상관을 조사한 결과 ‘부질없다’는 걸 밝혀냈다.

하지만 탄탄한 교우 관계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염증에 감염되는 경우가 적다고 밝혀졌다. 코넬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평균 두 명 정도의 절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베스트 프렌드를 다섯 명까지 늘려보자.

 

‣ 잦은 사우나, ‘치매 예방’에 도움

핀란드 동부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연구팀이 2천여 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사우나 빈도와 치매 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사우나를 자주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을 사우나의 빈도에 따라 3그룹(1주일에 1번, 2~3번, 4~7번)으로 나누고 치매 발생률의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1주일에 4~7번 하는 그룹이 1주일에 한 번 하는 그룹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률이 6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잦은 사우나는 급성 심장사를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전체적인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

  

‣ 슈퍼 건강 푸드 ‘콩’

밍숭맹숭한 맛으로 외면 받아왔던 콩이 최근엔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흔히 채식은 소화가 빠르고 먹어도 배가 덜 부르다는 편견이 있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 식품영양학 연구팀은 실제로 고기보다 콩을 섭취할 때 더 큰 포만감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 건강 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냥 콩을 삶아 먹는 것도 좋지만 낫또 및 청국장으로 맛을 살리거나, 두부를 구매해 찌개, 부침, 조림 등 맛있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즐비해 앞으로 당분간은 콩의 인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 정신질환 특효약 ‘반려동물’

싱글족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요즘, 반려동물이 사람의 정신질환을 관리하고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엿한 가족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반려동물은 반려인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위로와 위안을 건넨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반려동물과 맺는 관계가 실제로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각한 정신질환이 있다고 진단받은 18세 이상으로 구성된 56명의 환자를 인터뷰한 결과 46%의 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반려동물이 도움 된다고 답했다. 환자들은 반려동물이 환청, 자살충동, 강박증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기르며 책임감을 느껴 삶의 의미와 통제감을 되찾았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은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가 아니라 힘과 영향력,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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