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리아나 등 여성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토대를 마련해준 팝록 디바 그웬 스테파니가 10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녀에 대해 궁금한 4가지.

 

 

1. 90년대 노다웃 시절...‘제2의 마돈나’

 

1992년 혼성 록밴드 노다웃과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그웬 스테파니는 1집 ‘No Doubt’ 수록곡 'Don't Speak'를 히트시키며 팝신의 주목을 받았다. 화이트 블론드의 미모에 도발적인 무대 매너를 자랑한 그녀는 역동적이고 거침없는 비브라토 보컬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요즘 대세인 걸크러시 열풍의 조상인 셈이다. 등장부터 마돈나를 벤치마킹해 ‘제2의 마돈나’ 소리를 들었으며, 마돈나로부터 “내 스타일을 따라한다. 그리고 나를 따라 영국 사람(그런지 뮤지션 게빈 맥그레거 로스데일)과 결혼까지 해 불쾌하다. 심지어 나와 함께 일했던 뮤지션들과 함께 스테파니가 음악 작업을 했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2. 성공적인 솔로 전향, 2000년대

 

2004년 솔로 첫 정규 앨범 ‘Love. Angel. Music. Baby.’를 발매해 700만장 넘게 팔아치웠다. 앨범의 세 번째 싱글 ‘Hollaback Girl’은 빌보드 핫100 1위를 했으며, 미국 디지털 다운로드로는 최초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2006년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The Sweet Escape’를 발매, ‘Wind It Up’ ‘4 in the Morning’ 등을 히트시켰다. ‘The Sweet Escape’는 스테파니의 싱글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스테파니는 노 다웃 시절까지 합해 4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3. 패션 디자이너, 영화배우...다방면 활동

 

노래 외에 재능이 많아 2003년 자신의 의류 라인 L.A.M.B.를 론칭했고, 2005년 일본 문화와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하라주쿠 러버스라는 이름으로 콜렉션을 확장했다. 영화배우로도 활약해 ‘리틀킹’ ‘쥬랜더’ ‘에비에이터’ ‘가십걸’등에 출연했고, 올해 신작인 판타지 뮤지컬 영화 ‘트롤: 노래하는 요정’에선 주연을 맡았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7’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4. 일상 경험 녹여낸 신보 발매

 

 

 

자신의 일상과 러브 스토리를 담은 세 번째 정규앨범 ‘This Is What The Truth Feels Like’를 18일 국내 발매했다. 10년 만에 나온 신보는 그녀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에 트렌디한 느낌을 적용했다. 디스코 비트의 펑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Make Me Like You’, 핸드 클랩이 감정을 고조시키는 모던록 ‘Misery’,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미드 템포 신스팝 ‘Used To Love You’ 등을 포함해 스탠다드 버전에는 총 13곡이, 디럭스 버전에는 17곡이 담겼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프로듀서 저스틴 트랜터는 작곡 파트너 줄리아 마이클스와 함께 앨범에 신선한 감각을 더했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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