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삽질’(감독 김병기)이 개봉 11일만에 1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4대강 대국민 뒤통수 프로젝트를 표방한 ‘삽질’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2주차 역시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만명 관객 돌파를 기념해 미공개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삽질’은 23일 오후 5시 1만명을 돌파했다. 일반 상업 영화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상영 횟수에도 일주일 만에 거둔 놀라운 성적이다. 이는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과 자발적인 공동체 상영 및 단체관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개봉 후 TV, 라디오, 팟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소개가 이어지면서 ‘삽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 관람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는가 하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강력히 처벌해야 합니다” 등 영화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삽질’은 대한민국 모두를 잘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 뒤통수를 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다. 국민 혈세를 낭비했음에도 현재까지 그 누구도 책임지고 처벌받은 사람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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