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연기자 박원숙 이광기가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중견 여배우 박원숙이 아들 같은 후배 박준규, 이광기와 만나 프로필 사진을 찍는 모습이 펼쳐졌다.

박원숙은 모처럼 박준규를 파주의 한 스튜디오 앞에서 만났다. 박준규는 “엄마(박원숙)의 프로필사진이 올드해서 바꿔주고 싶었다”라며 유명 사진작가를 섭외했다고 호언장담했다. 박원숙은 대규모 스튜디오 시설에 깜짝 놀라다가 후배 연기자 이광기가 나타나자 다소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원숙의 우려와 달리 이광기는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고, 멋진 사진을 뽑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이 중 잘 나온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즐겁게 촬영을 마친 뒤 세 사람은 인근 캠핑장을 찾아 오붓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이광기는 “10년 전 아들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후 늦둥이가 생겼는데 그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캠핑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장성한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뒤 심하게 마음고생을 했던 박원숙은 이광기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그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네가 멋지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또 이날 찍은 사진을 포털사이트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하며 이광기의 사진 실력을 인정해줬다.

한편 임하룡은 트로트 가수 도전을 이어갔다. 절친한 후배 설운도에게 ‘흔들어’란 신곡을 받은 그는 녹음실에서 혼신을 다했지만 박자가 계속 틀려서 설운도에게 호된 꾸중을 들었다. 이에 ‘눈높이 선생’으로 초빙된 숙행이 집중 지도를 해주고, 우여곡절 끝에 신곡 작업을 마쳤다.

설운도에게 ‘임해롱’이라는 가수 활동명을 선사받은 임하룡은 바로 데뷔 무대에 올랐다. 한 라이브 카페에서 신곡 ‘흔들어’ 최초 무대를 꾸민 그는 “역시 실전파!”라는 극찬과 함께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임하룡은 “앞으로도 계속 노래에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MBN '모던패밀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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