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5자·4자·양자구도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발표가 나면서 오늘(10일)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오늘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안랩·써니전자·태원물산 등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고,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던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그럼 안철수·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회사는 어떤 회사들이고 왜 테마주로 분류됐는지 소개한다.

 

◆ 안철수 테마주-안랩·써니전자·태원물산·다믈멀티미디어 등

‘안랩’은 안철수 후보가 만든 V3 등 인터넷,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으로 현재 안 후보가 대표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다. 안 후보 개인적으로 18.57%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안 후보가 만든 동그라미 재단이 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써니전자’는 수정 필터진동자 및 발진기 생산 전문업체로 곽경훈 대표이사가 안철수 연구소 기획이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곽 대표는 안 후보와 연관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 발표때마다 주가 변화가 크다.

‘태원물산’은 시멘트용 첨가제나 방청페인트 원료 생산업체로, 자사 감사가 안철수 기부재단의 상임 회계감사로 재직한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대표가 안철수융합연구소에 재직했다.

 

◆ 문재인 테마주- 우리들제약·우리들휴브레인·고려산업·비엠티 등

문재인 테마주로는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뉴보텍, 에이엔피, 고려산업, 비엠티, 우성사료 등이 있다. 문재인 후보는 경남중, 경남고, 경희대를 거쳐 사법고시에 합격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에서 법률사무소를 함께 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씨가 최대주주인 점이 부각돼 테마주로 분류됐다. ‘뉴보텍’과 ‘에이엔피’는 대표이사가 변호사 활동 당시 인연이 부각됐고, 이외 회사들은 대표들이 경남고, 경희대 동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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