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수비수 장현수가 풀타임을 뛴 아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2019 FIFA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AFP=연합뉴스

알힐랄은 18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남미 챔피언인 브라질의 플라멩구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결승에는 플라멩구가 올라 몬테레이(멕시코)-리버풀(잉글랜드)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알힐랄은 몬테레이-리버풀전 패자와의 3·4위 결정전으로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알힐랄은 첫 경기였던 아프리카 대표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와의 8강에서 1-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플라멩구를 맞아서도 전반 18분 살렘 알다우사리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에만 플라멩구에 세 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플라멩구는 후반 4분 만에 브루노 엔리케의 패스를 받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3분 하피냐의 크로스를 엔리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알힐랄은 후반 37분 알리 알불라이히의 자책골로 스스로 무너졌다. 1분 뒤에는 안드레 카리요가 퇴장당하며 추격 의지가 더 꺾였다. 장현수는 선발로 나와 끝까지 뛰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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