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멍 때리고 있는 사무실 풍경이 흔해지는 계절이다. 최근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와 배우 강예원이 멍을 잘 때릴 것 같은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77명(남 182명, 여 195명)을 대상으로 ‘멍때리기’에 대한 이색 설문 조사를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설문 결과 일상에서 멍때리기를 잘 할 것 같은 사람은 남자 연예인으로 ‘유병재’(32.1%), 여자 연예인은 ‘강예원’(37.4%)이 꼽혔다. 4차원의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하는 이들과 멍때리기의 조합이 어색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미혼남녀(82.8%)는 최근 일주일 동안 멍때리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17.2%에 그쳤다. 이들이 멍 때리는 주요 이유로는 ‘육체적 피곤함’(39.7%)이었다. 이어 ‘상사 및 업무 스트레스’(27.2%), ‘사람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17.6%) 등이 뒤따랐다.
 
미혼남녀는 얼마나 자주 멍 때리게 될까? 이들 가운데 65.7%는 ‘일주일에 5번 이상’ 멍때리기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일주일에 10번 이상’이라고 답한 여성은 73.9%로 남성(26.5%)보다 약 3배 더 멍때리기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멍 때리는 상황은 주로 ‘일하는 도중에’(36.9%)에 발생했다. 다음은 ‘출퇴근 길 지하철(버스)안’(26.6%), ‘혼자서 까페에 있을 때’(6.1%) 일어났다. 구체적인 시간 역시 조사됐다. 남성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사이’(41.2%), 여성은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 사이(60.6%)’에 주로 멍때리기를 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74.0%)은 일상 속에서 ‘멍때리기’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멍때리기는 뇌를 잠시나마 쉬게 해주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너무 바삐 사는 미혼남녀들에게도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 : 싱글리스트DB, CJ E&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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