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다. 이 가운데 호기심이 왕성한 강아지나 활동반경이 넓은 개들을 실내에서 키우다보면 예측하지 못한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다. '스위트 홈'이 소중한 반려견에게 '호러 하우스'가 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01. 부엌·욕실 위해물질 별도 관리

부엌과 욕실은 비누, 샴푸, 세제, 의약품 등 반려견에게 위해한 아이템이 많기에 가장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험한 물건들은 반려견이 닿을 수 없는 높은 선반이나, 열 수 없는 서랍·수납장에 보관한다. 영리한 반려견들은 닫힌 서랍도 열곤 하므로 걸쇠나 잠금장치 설치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 특히 화장실 변기 물을 먹는 반려견들이 의외로 많다. 소독제가 들어있는 변기 물을 마실 경우 위험하므로 변기 뚜껑은 항상 닫아 놓는다.

부엌에서는 반려견이 음식을 먹기 위해 점프하다 칼이나 식기가 떨어질 수 있고, 요리 도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요리 중에는 반려견이 부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다려’ 훈련을 시키거나 안전 문을 설치한다.

 

02. 고무줄·동전·지우개 등 소품 치워놔야

고무줄, 동전, 실, 지우개, 이어폰, 비닐봉지 등 작은 도구나 액세서리, 장식품 등 반려견이 흥미를 가질 거라고 미처 생각지 못한 물건들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치워놓아야 한다. 호기심이 많은 개가 물고 씹다가 삼킬 경우 장을 막히게 해 외과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03. 침대·소파 골절 유의

반려견이 침대나 소파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려견용 계단이나 경사로를 설치해준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은 관절에 무리가 가고 슬개골 탈구 등의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바닥에는 카페트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04. 전선·모서리 처리

블라인드나 커튼에 달려있는 끈, 집안 곳곳에 있는 전선이나 모서리 등은 반려견이 씹을 수 없게 처리한다. 특히 이갈이 시기의 반려견은 간지럽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씹어댄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선 덮개, 모서리 보호대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더불어 반려견이 씹을 수 있는 개껌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유도한다.

 

05. 옷·양말·실내화 보관

반려인의 냄새가 나는 옷, 양말, 실내화도 반려견에게는 좋은 장난감이다. ‘양말성애견’이라 놀림을 받을 정도로 집착하는 경우도 꽤 많다. 하지만 이를 삼킬 경우 질식의 위험과 위장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옷장 문은 항상 닫아 놓고 세탁물은 반려견이 열 수 없는 빨래함에 보관한다. 이외 의류 보관용 좀약도 치명적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06. 유해 화초 유의

설마 화초를 먹을까 싶어 무신경하게 마련인데 호기심 많은 강아지, 반려견은 닥치는 대로 씹고 먹는다. 특히 아이비, 아마릴리스, 스파티필름 등 가정에서 키우는 화초 중에도 반려견이 먹으면 위험한 것들이 많다. 이런 화초는 높은 곳에 진열해 놓거나 아예 치워놓는 게 바람직하다.

 

07. 현관·베란다 안전문 설치

반려견을 위해 현관문에 안전문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심한 틈을 타 반려견이 가출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베란다에서는 방충망이 반려견의 몸무게를 견디지 못할 경우 반려견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후 방충망은 교체하고, 베란다 난간 사이가 반려견의 몸이 통과할 수 없는 크기가 되도록 철망이나 추가 구조물을 덧대놓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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