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 식품회사에서 진행한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 설문조사에서 카네이션이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됐다. 꽃 한 송이로 감사 인사를 대신하려는 것이 서운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 조사에서 3위는 현금, 4위는 비타민 홍삼 등 건강식품이 차지했는데 성의 없어 보인다는 게 이유였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성의 없거나 뻔해 보이지도 않는 선물을 찾고 있다면, 이번 어버이날엔 ‘리커버리 웨어(Recovery Wear)’에 관심을 가져보자. 입는 것만으로 피로는 줄여주고 활력은 높여준다는 의미에서 ‘입는 비타민’으로 불리는 기능성 의류다. 건강만큼이나 스타일과 여가를 중시하는 ‘꽃중년’ 부모님이라면 특히 환호할만한 선물이다.

▶ 첨단 유체공학 풋웨어 ‘리쿠아케어’

발이 불편하면 걷기를 피하게 되고, 걷지 않으면 근력이 줄어 심신의 활력을 잃게 된다. 족저근막염이나 하지정맥류, 무릎관절염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쉬운 노년층에 특히 걷기 운동이 강조되는 이유다. 덴마크 기능성 풋웨어 브랜드 ‘리쿠아케어’는 신소재 리쿠아젤이 특수 설계된 인솔 내부 통로를 따라 쉼 없이 이동하면서 발바닥 전체의 잔근육과 미세혈관을 부드럽게 자극, 혈액순환이 촉진돼 걸을수록 피로가 풀리고 활력이 충전된다. 또 신체 무게를 발바닥 전체로 고르게 분산시켜 허리와 어깨가 펴지는 등 올바른 보행 자세가 만들어진다. 실내화에 착용하면 풋 마사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은 5만4000원.

 

▶ 신개념 릴렉싱 웨어 ‘베넥스’

수면은 피로를 회복시키고 생체리듬을 유지해주므로 나이들 수록 질 좋은 수면이 중요하다. 일본의 기능성 의류 브랜드 ‘베넥스’는 신경세포를 자극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신소재 섬유 PHT를 사용해 혈액 흐름을 개선, 숙면을 유도한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혈관이 넓어져 혈류가 좋아진다. 혈류가 좋아지면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피로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핏이 넉넉하고 무시접 봉제 방식으로 만들어져 장시간 착용해도 압박감이나 배김 등이 없어 편안하다. 가격은 셔츠와 팬츠가 각각 20만원대.

▶ 바디라인 잡아주는 아웃도어 웨어 ‘네파 프리모션’

‘네파 프리모션’은 바디라인을 드러내는 ‘핏 시크’ 패션 트렌드를 적용한 바디맵핑 아웃도어 웨어다. 펑퍼짐한 핏의 기존 아웃도어 웨어 제품들과는 달리, 바디라인에 밀착되는 슬림한 핏이 눈길을 끈다. 근육의 움직임을 고려한 입체적인 패턴 구성과 신체부위 별로 차별화한 원단 사용이 특징이다. 스파이럴 절개라인이 신체 및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등과 어깨를 바로 잡아 자세를 교정시켜주는 한편, 활동성을 극대화 시켜준다. 방풍재킷, 셔츠, 팬츠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7만9000원~25만9000원.

 

▶ 트렌디한 애슬레저 웨어 ‘아이더 모멘텀’

프랑스 브랜드 아이더는 애슬레저룩 ‘모멘텀’ 라인을 통해 기존 아웃도어의 기술력에 경량성과 활동성을 강화해 재킷, 티셔츠, 팬츠 등을 출시했다.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타이트한 핏감에도 스타일은 살리며 몸의 움직임을 좀 더 편안하게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신체의 열과 땀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장시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피로도를 줄여준다. 화이트, 차콜, 라이트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20대 못지않은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중년층의 눈높이에 맞췄다. 가격은 3만5000원~23만원.

 

사진= tvN '꽃보다 할배',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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